[국감] 삼성생명, 은행에 수수료 인하 압박 '의혹'
[국감] 삼성생명, 은행에 수수료 인하 압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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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삼성생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은행들에게 자사의 보험 상품 수수료를 낮추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호준 민주통합당 의원은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은행들이 8월22일부터 삼성생명의 '(무) 삼성에이스 즉시연금 상품'만 판매수수료를 90%에서 80%로 변경했다"며 "이 과정에서 시중은행 방카슈랑스 담당자들이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삼성생명이 자사 상품의 수수료 인하를 요청하자 은행 방카슈랑스 담당 부장들이 은행연합회에서 모임을 갖고 삼성생명 측의 요구조건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보험사들의 상품은 수수료 인하가 없었던 점으로 볼 때 삼성생명 측이 시장에서의 우월적 점유율을 앞세워 불공정 거래행위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즉시연금은 전체 시장에서 60%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만큼 삼성생명 측이 시장에서의 우월적 점유율을 앞세워 불공정 거래행위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한 금융거래 관행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공정거래감독당국의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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