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저축銀, 윤석금 회장 사기혐의 고소
현대스위스저축銀, 윤석금 회장 사기혐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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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소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 2·3 저축은행은 윤 회장과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 등 경영진 4명을 지난 2일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고소장에서 "웅진그룹이 지난달 25일 만기가 돌아온 150억원의 극동건설 기업어음(CP)을 결제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웅진그룹이 급전이 필요하다며 상환을 약속해 지난 5월 극동건설 CP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2저축은행에서 100억원, 3저축은행에서 50억원 등 총 150억원을 빌려줬다. 웅진그룹은 이 자금을 웅진코웨이 매각자금으로 갚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홀딩스는 그러나 지난달 25일 웅진씽크빅과 웅진에너지 등 계열사 두 곳에서 빌린 530억원을 먼저 갚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내고 26일 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웅진홀딩스가 약속과는 달리 계열사 차입금을 먼저 상환한 것이 기망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주께 수사 부서를 배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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