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계열사 문어발 확장 '최다'
중공업, 계열사 문어발 확장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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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포스코, LS, 동부 등 중공업 업종 기업들이 지난 5년동안 계열사 수를 가장 많이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지난 5년동안 계열사 수 증가율에서 1~5위를 차지했다.

2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007년~2011년 5년간 국내 20대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수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9개에서 24개로 166% 늘려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대우조선해양으로 8개였던 계열사가 19개로 137.5% 늘었다. 포스코는 31개에서 71개로 129% 늘어나 3위에 올랐고, 4위인 LS그룹은 24개에서 50개로 역시 2배이상(108.3%) 늘었다.

5위 동부도 29개에서 56개로 역시 2배 가까이(93.1%) 몸집을 불렸으며, STX도 15개 계열사를 26개로 늘려(73.3%) 7위에 랭크됐다,

이들 상위 6개사는 모두 철강 조선 등 중공업을 주력 업종으로 하는 기업들이다. CEO스코어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업종다각화,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계열사 수를 급속도로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6위는 계열사수를 36개에서 63개로 늘린(75%) LG가 차지했고 KT가 29개에서 50개로 늘려(72.4%) 8위에 올랐다.

10대 주요 대기업들은 중위권에 포진했다. 롯데, 한진, 현대차, SK, 삼성, 한화, GS 등은 계열사 수 증가율에서 각각 9~15위를 차지했다.

반면 CJ, 신세계, 대림, 두산 등은 16~19위를 차지해 비교적 계열사 증가율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위를 차지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 기간 계열사가 크게 줄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7년 52개이던 계열사가 2011년 25개로 절반이상 쪼그라들었다. 그 원인으로는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매각이 꼽히고 있다고 CEO스코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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