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공장 폭발사고…인근 50가구 주민 대피 (3보)
구미 공장 폭발사고…인근 50가구 주민 대피 (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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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50여가구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오후 3시45분께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산단 내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일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과 함께 있던 근로자 1명은 아직 찾아내지 못 했다.

공장 측은 "근로자들이 불산(불화수소산)을 실은 20톤짜리 탱크로리에서 공장 작업장까지 호스를 연결하던 중 원인모를 폭발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불산은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기체로 독성이 매우 강해 목물제거 등 세정으로 쓰인다"며 "불산이 든 탱크로리가 폭발하는 바람에 근로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폭발한 20톤 탱크로리에서 유독가스가 계속 나와 인근 주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돼 폭발 현장에서 300여m 떨어진 마을의 50여가구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구미소방서는 119구급차 4대, 소방차 3개, 소방대원 20명을 동원해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은 피해자 인적 사항과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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