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대비 평균 115.9%로 5년 전보다 15%P 낮아졌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새아파트의 분양가격과 기존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2007년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129.1%에 달했던 분양가가 2012년 9월 현재 115.9%로 낮아졌다.

서울은 입주 5년 이하 기존 아파트값이 신규 분양가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변 시세대비 분양가 비율이 평균 94.2%에 그쳤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입주 5년 차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3211만원이고, 새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2096만원(65.3%)으로 시세대비 분양가가 가장 낮았다. 송파구가 71.1%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서울 지역은 100%를 하회한 가운데 노원(129.8%), 강동(111%), 마포(101.4%) 등 3개구만 신규 분양가가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를 웃돌았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2007년 도입된 분양가상한제와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등이 분양가를 끌어내렸다"며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분양가가 전체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