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정치테마주로 1.5조 '손실'
개인투자자, 정치테마주로 1.5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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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331% 주가상승 불구 195만좌 '마이너스'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지난 1년간 정치테마주 주가는 크게 올랐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결국 대규모 손실만 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은 개인투자자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테마주 매매손실을 분석한 결과 35개 테마주 종목에서 실제로 매매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분석대상인 35개 테마주는 최고 평균 331% 상승했고 분석 종료시점인 5월말까지도 기초대시 약 93%의 상승을 유지했으나 테마주 거래에 참여한 195만개의 계좌에서 총 1조5494억원의 손실이 발행했다는 것.

또 새롭게 부상한 테마주 16개 종목의 실제 매매손실도 살펴본 결과 주가가 평균 172% 급등했지만 해당 종목을 매매한 21만 계좌가 총 6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서 금감원은 테마주라고 생각됐던 종목이 테마가 소멸되고 새로운 종목이 이상 급등하는 등 주가 급등락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 매매 과정에서 손실의 99.26%가 비전문가인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로 파악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은수 금감원 테마주특별조사반장은 "테마주 주가는 기업실적 등 본질적 가치가 아닌 투기적 수요로 부풀려진 거품"이라며 "테마의 발생 시기와 내용을 예측할 수 없고 주가 변동 대처도 어려워 실제 주가 상승기에도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동시에 "테마주에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있을 경우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투자자 여러분들도 위험한 테마주 투자를 자제해 줄것을 당부드리며 불공정거래가 의심될 경우 금감원으로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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