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 40% "내년 하반기에나 경기 회복"
국내 수출기업 40% "내년 하반기에나 경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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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출 작년동기比 4.5% 감소할 듯"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4곳은 최근 부진에 빠진 수출경기가 내년 하반기에나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수출 제조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4/4분기 수출 전망 및 기업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경기 회복시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0.0%가 내년 하반기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4년 하반기'(17.2%), '2014년 상반기'(14.2%), '2015년 이후'(14.2%), '2013년 상반기'(12.4%), '2012년 4분기'(2.0%) 등의 순으로 예상했다.

대한상의는 "중국경제가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재정위기 역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수출경기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수출기업들은 4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수출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작년 동기대비 평균 4.5%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정밀기기'(-11.0%), '철강·금속'(-7.8), '조선·플랜트'(-7.7%), '섬유·의복'(-7.7%), '정보통신기기'(-7.0%), '가전제품'(-5.7%), '반도체·디스플레이'(-5.7%), '석유·화학'(-1.9%) 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음식료·생활용품'(4.3%), '자동차·부품'(0.5%)은 4분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출 관련 애로사항(복수응답)은 '해외 유통망 확보'(38.2%),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30.7%), '개도국과의 경쟁 심화'(26.9%),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리스크'(20.7%), '수출전문가 부족'(18.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세계 경기 둔화와 함께 한국 기업을 견제하려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국내 기업의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국내 수출기업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나서 각 국의 부당한 수입규제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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