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아이폰5, KT보다 SKT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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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티즌 설문조사…'아이폰=KT' 공식 와해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애플의 아이폰5를 구입할 때 KT보다 SK텔레콤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아이폰=KT'란 공식이 깨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모바일 포털인 세티즌은 아이폰5가 공개된 13일부터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iPhone5 LTE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SK텔레콤 가입을 선택한 응답이 KT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1시 현재까지 모두 726명이 설문에 참여한 결과, SK텔레콤 LTE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1%(297명), KT LTE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28%(202명)로 집계됐다. 이외 통신사들의 보조금 정책과 가입조건에 따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1%(227명)였다.

SK텔레콤을 선택한 사람들의 경우 'LTE 네트워크 강점'과 '결합할인' 등을, KT 응답자들은 '와이파이', '아이폰은 역시 KT', '(1.8GHz) LTE 주파수 강점'이란 대답들을 내놓았다.

또 추후 이통사들의 정책에 따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31%(227명)인 것을 감안하면 SK텔레콤과 KT의 가입자 유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갤럭시S3에 대한 과도한 보조금 지급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부적으로 통신사들의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실제 통신사간 차별화된 가입 조건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번 아이폰5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국내 아이폰5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가 공개된 직후 시넷이 '아이폰5 구매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1만638명 가운데 "무조건 사겠다"고 답한 네티즌은 32%에 머물렀다. 이전 제품 발표 때 절반 이상이었던 데 비하면 실망감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시장전문 조사기관들과 전문가들은 아이폰5 판매량이 아이폰4S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는 이달 600만~1000만대가 팔리고, 4분기까지 약 27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혁신이 없고 세계 각국의 LTE주파수를 수용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점을 들어 지나친 기대라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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