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일 한국투자연구소장: 증시 '5파동' 조정 완료 시점
김석일 한국투자연구소장: 증시 '5파동' 조정 완료 시점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5.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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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900P 지지선 설정 가능

한국 증시는 지난 3월 15일 1024P를 고점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 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2~3개월 동안 860~900P의 박스권을 형성하던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월14일 19.56P(2.21%)의 단기 급등을 시현하며 단숨에 900P 돌파에 성공, 그 이후 1000P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 누적과 함께 네자리 숫자(1000P)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종합지수는 3월15일 1024P를 고점으로 중기 조정 사이클에 진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3월15일 1024P에서 24일 950P까지 하락한 1파동을 시작으로, 4월8일 997P까지 반등하며 2파동을 그리더니, 18일 917P까지 하락 3파동, 26일 949P까지 반등 4파동 이후, 29일 902P까지를 하락 5파동을 그려, 이를 유추해 본다면 900P를 지지선으로 설정해도 된다는 분석이 나오게 된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FRB의 금리 인상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하는데 집중하고 있어, 美연방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900P이후의 움직임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돼, 이를 더욱 뒷받침 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북핵 악재에 따른 개인의 포지션이 하락 방향으로 바뀌고 있고, 미국 증시 또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충분한 조정이 이루어 졌다고 판단된다.

반면, 미국증시는 지난3월7일 10984P를 고점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 하게 됐다. 특히 120ma, 240ma, 500ma을 차례로 붕괴시키며 낙폭을 거듭해 지난 4월20일 10000P를 가까스로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 위안화 절상과 함께 미FRB의 금리 인상이 미국 증시의 재료로 부상했고, 기술적 분석상 500ma의 지지가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 문제는 6월30일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가 끝난 이후 7월의 스코틀랜드 G8(서방선진 7개국 + 러시아) 정상회의에서 발표 할 것이라는 판단된다.

미국(거대국제금융자본)의 입장에서도 더는 시기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안화 절상은 세계 증시의 마지막 남은 불확실성의 재료이다. 증시에서 가장 기피하는 것이 불확실성의 재료인 것을 감할 할 때, 위안화 절상이 단행 되면, 하반기 국내 경기의 내수 회복에 힘을 받은 국내 증시는 올 연말장에서 1200P 돌파를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관리변동환율제(또는 바스켓), 자율변동환율제, 금융시장개방, 금융시장개방확대 등 중국의 공략이 한층 더 행보가 빨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판단된다.

한편, 최근 필자의 기억으로는 지난4월22일 북핵 문제가 나온 것으로 기억된다.

2주전 주말 강의에서 “북핵 악재가 나오면 마지막 악재이며, 하락의 마지막 파동이 진행이 되는 것이다” 라고 매수를 외쳤던 기억이 난다.

한국 증시 하락의 마지막 파동에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 ‘북핵 악재’가 나올 때마다 “단 한 푼의 현금도 남기지 말고 FULL 베팅 하라”고 2003년부터 확실하게 외쳤었던 ‘북핵 악재’재료는 이번에도 나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을 것이라 확신돼, 900P를 5파동의 마지막 하단부라고 주장하고 싶다.

선물 투자자 동향을 살펴보면, 북핵 악재의 출현에 부응이라도 하듯, 4월25일부터 개인 투자자는 선물 매수 포지션에서 매도 포지션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금주 선물 매도 포지션을 확고히 늘리는 모습이 나타난다.

북핵 악재가 연일 신문과 방송을 타고 증권가를 강타하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견뎌낼 방법이 있겠는가?

더 정확히 표현하면 개인의 포지션이 하락 방향으로 돌아설 때까지 북핵 악재는 증권가를 맴돌며 개인의 투매를 불러 일으킬 것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께는 안타까운 현실이나 한국 증시의 가장 확실한 악재는 투자자 스스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북핵 문제이며 이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항상 하락의 마지막 파동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해 왔던 재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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