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동탄2 '후광효과' 노린다
건설사들, 동탄2 '후광효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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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강남보금자리 인근도 '인기'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건설사들이 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인기 단지 주변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하는 이른바 '후광 효과' 전략을 펼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흥행을 위해 건설사들이 주목도가 높은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 인근까지 분양열기가 전해지는 부동산시장의 특성을 활용한 전략이다.

◇ 동탄2신도시
먼저 올 부동산시장의 최대 블루칩이었던 동탄2신도시에서는 1차 동시분양 이후 호재를 노린 인근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내달 SK건설은 동탄신도시 바로 옆에 조성 중인 화성시 반월·기산지구에서 '신동탄 SK VIEW Park' 아파트를 분양한다. 당초 지난 5월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동탄2신도시 대체지를 찾는 수요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으로 분양시기를 미뤘다. 단지명도 최초 '화성 반월 SK VIEW'에서 변경해 동탄신도시 생활권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SK건설 분양마케팅 담당자는 "동탄2신도시가 인기지역으로 잘 알려진 만큼 마케팅 비용도 줄이면서 안정적인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며 "분양가도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 보다 낮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도 같은 지역에서 12월 '화성 반월 자이'를 선보인다. 전용 84㎡의 중소형 단일면적 구성으로 총 429가구를 공급한다.

◇ 강남 보금자리지구
지난 6월 평균 529대 1의 경이적인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분양 20여일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한 '강남 푸르지오 시티'의 인기에 힘입어 강남 보금자리지구에서 '브랜드 오피스텔' 대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강남 보금자리지구 7-9, 10번지에서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전용 18~49㎡ 총 543실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최소 1억2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어 다음달에는 7-3, 4블록에 포스코건설이 '강남 더샵 라르고' 458실을 분양할 예정이며 현대건설(시행: 정동AMC)이 7-11, 12블록에 전용 23~34㎡ 468실을, 한라건설이 7-15블록에 691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 세종시
# 2009년 대림산업은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에 '조치원 e편한세상'을 분양했었다가 지난 4월 '세종 e편한세상'으로 이름을 바꿔 재분양했다. 그 결과 저조했던 과거 청약률로 남아있던 물량을 대부분 팔아치우며 세종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세종시 후광을 업고 충청권 신규 아파트 분양도 활발하다. 세종시의 분양열기가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리고 있다. 우미건설은 충북 청주시 금천동 일대에 '청주 우미 린'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76~84㎡ 총 319가구로 구성됐다.

계룡건설은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3지구 C-1블록에 위치하는 '노은3지구 리슈빌'을 내달 분양한다. 전용 84`102㎡ 총 502가구로 이뤄졌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음봉면 일원에 193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 '아산 레이크사이드 2차'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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