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해외점포, 상반기 역대 최대 '순손실'
생보사 해외점포, 상반기 역대 최대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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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올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사의 해외점포 순손실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3개 생보사의 해외점포 8곳의 당기순손실은 125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80만달러)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생보사 해외점포들은 신규 채널 확보 등 영업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 지출 증가로 인해 생명보험업 부문에서 전년동기대비 640만달러 증가한 1400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투자업 부문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달러 감소한 160만달러에 그쳤다.
 
그동안 생보사 해외점포들은 2008년 상반기 3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으나, 2009년 상반기 -350만달러로 적자전환한 이후 지속적으로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6월 말 기준 생보사 전체 해외점포 총자산은 4억5750만달러로 전년 말대비 11.6% 늘었다. 그러나 누적손실과 배당 등으로 인해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57%에서 64.9%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익이 악화된 점포에 수익구조 개선방안 마련 및 합리적인 비용 지출을 촉구하고, 투자업 점포는 수익구조 다변화 계획을 수립·추진토록 유도할 것"이라며 "필요시 금감원이 현지 감독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생보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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