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KDB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0% 정도 줄어든 6196억원을 기록했다.
10일 산은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61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409억원보다 4213억원이나 줄었다.
순이자이익은 90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004억원)보다 13%가량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85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901억원에서 급감했다. 특히 외환 및 파생상품 관련 수익이 지난해 상반기 5586억원이었으나 올해 1149억원으로 79.5% 줄었다.
산은의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136조6149억원으로 지난해(127조8744억원)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은 줄고 자산은 늘어나며 산은의 수익성 지표는 크게 악화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1%, 5.80%로 전년 대비 1.32%포인트, 8.22%포인트씩 감소했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54%로 지난해보다 0.04%포인트 줄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역시 14.59%로 전년 대비 2.57%포인트 떨어졌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평가손익에 반영한 금호석유화학 전환사채(CB) 등이 주식으로 전환됐는데 주가 하락 등으로 올 상반기 파생상품 관련 수익이 줄었다"며 "수익성 지표 악화는 경기 침체로 인해 은행업계 전반이 겪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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