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고금리 정기적금 판매 '활발'
저축은행, 고금리 정기적금 판매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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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구조조정 등의 여파를 혹독하게 겪고 있지만 비교적 높은 금리의 적금상품으로 해법찾기에 열중이다.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우량저축은행을 중심으로 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상품이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신라저축은행은 최대 0.3%의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정기적금 상품 3종을 출시했다. 최대금리는 5.3%이며 학생층과 직장인, 노년층으로 가입대상을 구분해 조건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4일에는 아주저축은행이 창립 52주년을 기념해 연 5.2%의 금리를 얹어주는 정기적금을 내놓았다. 9월말까지 판매되며 계약금액 100억원 달성 시 사전 종료되는 특판상품이다.

아주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8월 500억 한도로 판매한 연 4.4%의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 6일만에 완판시킨 바 있어 이번 적금상품에도 기대가 높다.

이처럼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고금리 정기적금 상품을 이용한 고객몰이가 한창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연 5%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을 운용하는 저축은행은 모두 33곳이다.

가장 높은 금리는 제공하는 곳은 대구·경북 지역의 참저축은행으로 연 5.6%의 금리를 제공한다. 60개월 약정을 할 경우 연 6.2%까지 올라간다.

그 뒤를 이어 대한·무등·아산·우리(부산)·청주·한성저축은행 등이 연 5.3% 대의 정기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세람·아주·안국·호남솔로몬저축은행 등도 연 5.2% 대의 상품으로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한편, 시중은행권의 정기적금 중에서 연 4%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없다. 시중은행 중 1년만기 정기적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은행과 수협으로 연 3.7%의 금리의 정기적금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과 1.5% 차이가 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대부분의 부실을 털어내 신뢰회복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시중은행과 비교해 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많다보니 실속을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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