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울상'…중추절 모멘텀도 "글쎄"
中펀드 '울상'…중추절 모멘텀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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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중국펀드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추절을 앞두고 일부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펀드 중 상위 20개 펀드가 모두 중국관련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UH(주식)(A)는 -7.33%의 수익률로 손해율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ChinaAShare자 2(UH)[주식]종류A와 KTB차이나스타A주자H [주식]종류CI는 각각 -6.72%, -5.78% 수익률을 보였다. 동양차이나본토주식자UH[주식]ClassA, 삼성CHINA2.0본토자 2[주식](A), 하나UBS슈퍼차이나AShareETF자[주식-재간접]ClassA의 수익률은 모두 -5%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셀렉트중국A주자UH(주식-재간접)(A), JP모간차이나파이어니어본토A주[주식-재간접]C 1,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UH)[주식]클래스A, 신한BNPP차이나본토ETF자 1[주식-재간접](종류A 1) 등 마이너스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 모두가 중국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0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시중자금 경색 등 중국경기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이들 펀드 수익률 역시 당분간 반전은 힘들다는 것.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금융위기 이후 보여 왔던 제조업 PMI지수의 계절성이 의심을 받고 있어 9월 제조업 PMI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형성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 증시에 대한 3분기 반등 논리를 찾기 쉽지 않고, 섣부른 기대감 역시 버려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관련주(음식료, 카지노, 호텔, 백화점, 화장품, 의류)가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도 "중국펀드의 대부분은 금융주이고, 중국경기의 대부분은 제조업 경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제조업 경기회복 시그널을 확인한 이후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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