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가입자 1천만명 돌파…고객불만 '여전'
LTE 가입자 1천만명 돌파…고객불만 '여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 목표치 1600만…경쟁 치열
비싼 요금제·커버리지 확대 '과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국내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통신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다. 하지만 커버리지 확대 등 해결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LTE 가입자는 SK텔레콤 484만명, LG유플러스 328만명, KT 200만명(29일 기준)으로 총 101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지 1년 2개월만에 나온 기록으로 최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스마트폰 이용자 3명 중 1명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이통 3사는 기존 3G보다 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은 LTE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전국망 구축과 최신 단말기 도입, 다양한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출시해 왔다.

연내 LTE 가입자 목표는 SK텔레콤 700만명, KT 400만명, LG유플러스 500만명 등 총 1600만명으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통신사별로는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연내 목표 65% 이상을 달성하면서 순항하고 있지만 가장 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목표의 절반인 200만명에 불과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이통사들은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최근 온오프매장에서 '갤럭시S3 LTE'가 20만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보조금 경쟁이 재개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 2', '아이폰5' 등 최신 스마트폰 출시는 물론 금명간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VoLTE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보조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싼 통신요금과 커버리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시급한 해결과제다. 3G의 경우 평균 5만4000원의 요금제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LTE의 경우 평균 6만2000원에 일정량의 데이터만을 사용할 수 있다.

커버리지의 경우에도 이통사들이 전국 LTE 커버리지 99%를 달성했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서비스가 안 되는 지역이 많다는 고객불만은 여전한 실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