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잡기' 총력전 나선다
정부, '물가 잡기' 총력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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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정부가 태풍 볼라벤과 한미 FTA, 국제유가 상승 등 최근 발생하고 있는 물가 상승요인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정부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물가안정책임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공공부문의 구매력을 활용해 정유사간 가격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조달청이 공공부문 유류 구매 계약체결을 통합·대행하는 '유류공동구매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GS칼텍스(제휴 신한카드)가 공공부문 유류 공동구매의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정부는 GS칼텍스로부터 시중 판매가격보다 리터당 60원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9000억원 어치의 유류를 구입한 후 공공부문 차량에 주유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유류공동구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지난 7월27일 정유사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GS칼텍스와 SK네트웍스가 참여했고 지난 24일 GS칼텍스가 최종 계약당사자로 결정됐다.

또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전남·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과수낙과(7460ha), 벼 침수․도복(5339ha) 등 총 1만3711ha의 농작물 피해와 비닐하우스(1180동/114.1ha), 어선(42척) 등 시설물 파손 발생을 확인하고 국무총리 주재로 '태풍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오렌지, 와인, 다리미 등 총 14개 품목의 가격이 FTA 발효 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전동칫솔 등 6개 품목의 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통관인증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병행수입을 확대하고, 상품정보 제공 확대, 구매안전서비스 가입 의무화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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