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노조, 민영화 반대 집회
한국항공우주 노조, 민영화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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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한진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에 본격 나선 가운데, KAI 노조원들이 매각저지를 위한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 반발하고 있다.

16일 한국항공우주 노조는 오후 2시 여의도 한국정책금융공사 앞에서 '한국항공우주 산업 매각저지를 위한 상경집회'를 열었다.

한국항공우주 노동조합 관계자는 "우리나라처럼 항공우주 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나라가 대기업으로의 민영화를 강행하는 것은 황당한 처사"라며 "민영화가 방위산업으로까지 확대된 것은 재벌들에 대한 특혜가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그는 "지난해 상장을 통해 공식적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몇 차례 성공적인 수주를 비롯해 해외수출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지분 매각은 이해가 안된다"며 "한진그룹 특혜논란에 대한 성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집회에 참여한 김두관 민주통합당 경선후보와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대표도 "무분별한 공기업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달 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주주인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전체 지분의 41.7%를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현재까지는 한진그룹만이 인수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공사 측에 따르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더라도 예비입찰 때까지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 예비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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