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10채 중 8채 가격하락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10채 중 8채 가격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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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대형 92% '뚝'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일부 2금융권에서 신규 대출 중단 등 대출관리 강화대상이 된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10채 중 8채의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써브가 2008년 8월 대비 2012년 현재 수도권 아파트 315만4193가구를 대상(동일 아파트 대비)으로 전용 102㎡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한 가구 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동산써브는 중대형아파트는 중소형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크고 실수요가 적어 매매도 잘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가구의 시세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중대형 가구 수가 가장 많이 분포한 경기도는 23만9569가구 중 22만1414가구가 하락해 10채 중 9채 이상 집값이 내렸다. 인천은 3만6534가구 중 3만974가구가 하락해 10채 중 8채가 하향 조정됐고, 서울 역시 22만8082가구 중 18만4229가구의 시세가 내려 10채 중 8채가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인 과천은 중대형 아파트 1480가구 모두 하락했으며 1기 신도시가 속한 성남시(분당), 군포시(산본), 고양시(일산) 등도 중대형 10채 중 9채 이상의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장기침체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세금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중대혀 아파트 선호도가 급격히 줄어 가격 하락이 전반적으로 적용된 것"이라며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자금 부담이 큰 중대형의 매수세가 좀처럼 살아나기 힘들어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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