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국토해양부가 2012년도 전국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를 공개하면서 가장 우수한 등급을 받은 Top 5 건설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등급 순위가 높은 건설사는 대부분 시공뿐만 아니라 경영평가, 기술능력, 신인도 평가 등도 우수하기 때문에 신규분양 아파트 역시 청약 이후 부실공사 등으로 인한 하자분쟁 발생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써브는 2012년도 시공능력 평가 순위에서 Top 5를 기록한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의 올 하반기 신규 일반분양 예정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2만4575가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컨소시엄 사업장은 제외)
2008년 이후 4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4개 사업장에서 2076가구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 중 광주 서구 화정동 일대에서 화정주공을 재건축한 '광주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전용 59~101㎡ 총 3726가구 중 95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또 9월에는 경기 광교신도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힐스테이트 2차' 등도 공급할 예정이다.
2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은 7개 사업장에서 총 3588가구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9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청실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청실 래미안' 전용 59~151㎡ 총 1608가구 중 12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는 '래미안 부천 중동' 전용 84㎡ 총 548가구 중 51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이나 상승한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공급계획 물량이 16개 사업장, 총 1만1878가구 일반분양 예정으로 가장 많다. 오는 17일부터 '송파 푸르지오'와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가을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A1-7블록에서는 '송파 푸르지오' 전용 106~112㎡ 총 54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서는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전용 24~59㎡ 총 1590실을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4위인 GS건설은 11개 사업장, 총 589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달 중에는 두 개 사업장에서 신규공급이 계획됐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서 '광교산 자이' 전용 78~102㎡ 총 44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같은 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0블록에서는 '센트럴 자이' 전용 72~84㎡ 총 559가구가 선보인다.
5위를 차지한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인천 연수구 송도동 D17, 18블록에서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전용 69~117㎡ 총 113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최근 국내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전국 분양시장은 부도 등 사고위험이 낮은 우량 건설사 물량으로 청약신청이 몰리는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신규분양 청약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은 입지나 가격 등이 비슷한 조건이라면 시공능력 평가 등급이 높아 기술능력, 경영평가 등이 우수한 업체가 공급하는 사업장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