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市銀, 투신상품 판매 실적 급증
4대 市銀, 투신상품 판매 실적 급증
  • 김동희
  • 승인 2005.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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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比 3조9천220억 증가
신한 - 국민 - 하나 - 우리銀 順

시중은행들이 2005년 투자신탁상품 판매를 통한 비이자 수익 확대에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판매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대형 4개 은행의 적립식펀드 실적은 3개월 동안 두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이하 조흥은행 포함)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3월말 현재 투신 상품(MMF형,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뮤추얼, 적립식 펀드) 판매실적은 32조9천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9조30억원 보다 3조9천220억원 증가한 것으로 비이자 수익기반 확대를 위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적립식펀드의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적립식 펀드는 3월말 현재 2조5천710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 1조4천450억원 보다 1조1천260억원 증가했다.

은행별 투신 상품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3월말 현재 총 투신상품판매 15조9천840억원으로 지난해 말 15조960억원 보다 8천88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MMF는 8조8천920억원으로 8천420억원 늘었으며, 적립식펀드는 4천300억원 증가해 5조5천7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주식/채권형 펀드의 판매가 3천840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판매증가를 이룬 신한은행은 총 9조4천10억원을 판매해 올 3개월 동안 1조8천7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적립식펀드 상품이 5천10억원 늘어나 적립식 펀드 열풍의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은행은 적립식 펀드 판매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투신상품
판매가 지난해 말보다 8천710억원 증가한 4조7천53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적립식 펀드는 지난해 말 390억원보다 1천20억원 늘어난 1천410억원을 판매해 이들 은행 중 가장 큰 증가세을 보였다.

투신상품 판매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도 3천560억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MMF에서 1천450억원 증가했으며 적립식펀드에서도 930억원 늘어났다.

이 같이 올 3개월 동안 투신상품판매의 실적이 급증하자 은행들은 투신상품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우리은행은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총 2조원의 판매목표를 세우고 목표달성 이벤트를 추진중이다.

세부목표로는 MMF형 1조5천억원, 주식/채권형 2천억원, 적립식 펀드 3천억원이 달성 목표이며, 가장 많이 실적을 달성한 직원 24명을 선발해 포상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조흥은행과 함께 투신상품 판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상반기까지 실적향상을 크게 증가시키기 위해 ‘30만 신규고객 모시기’ 등 영업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이자 수익 확보와 고객들의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창출을 위한 시중은행들의 투신상품판매 경쟁이 치열하다”며 “투신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은행들의 영업력 강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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