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세계적 디자이너 '손길' 담긴 단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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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포레' 등 관심 집중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꿈에그린' 브랜드를 통해 친환경 분야의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 한화건설이 최근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명품 랜드마크 아파트 구현을 위해 해외 유수의 건축가 및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외관 및 조경,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차별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아파트는 뚝섬 서울숲 앞에 들어선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 포레'다. 이 단지의 내부 인테리어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프리츠커(Pritzker)상을 수상했던 건축가 장 누벨(佛)이 맡았다. 리움미술관, 프랑스 아랍문화원, 스페인 아그바타워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이 단지는 세계적인 거장의 터치를 통해 아파트 내부 구조 역시 예술로 거듭났다.

이 단지는 집 앞 정원인 서울숲과 한강의 전경이 내부 공간에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독창적인 인테리어로 주목받았다. 이는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인 외부 조망을 조경이라는 매개체를 내부로 유입한 것이다. 또 최첨단 하이테크놀로지 감각의 거실 벽면 전체는 장 누벨이 직접 디자인하고,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몰 테니&C가 제작한 박스형태의 가구로 꾸며져 독창성 있는 유럽 감각의 디자인을 실현했다.

▲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좌)이 디자인한 '갤러리아 포레' 거실(우)

장 누벨은 "'갤러리아 포레'의 서울숲과 한강이라는 지리적 위치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유일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입지조건"이라고 극찬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견본주택 개관 당시, 직접 방문해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입주한 대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인 '한화꿈에그린월드 에코메트로'에도 세계적 조경시설 권위자인 마시모 교수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마시모 벤뚜리 페리올로(Massimo Venturi Ferrilo)교수는 1979년부터 하이델베르크大(獨), 파도바大(伊) 등 유럽 유수 대학에서 조경미학과 역사를 강의해 왔으며 밀라노 공대(伊)에서 조경학 정교수직을 역임하고 있는 조경시설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하는 디자인 철학으로 유명하며 피에몬테 공원, 밀라노의 포르랄리니 공원, Crianze Cavour문화공원 등 이탈리아 주요 공원의 조경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해 왔다.

마시모 교수는 바다가 접목된 에코메트로의 특별한 입지여건을 고려해 조경에 친환경적인 지중해 정원 문화를 도입, 유럽풍의 명품 조경을 설계했다. 44%의 녹지율과 서해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예술적인 접근으로 건물과 단지 조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생태적 조경'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선보였다.

더불어 이 단지에는 美, 伊 등에서 고급 건축물 설계로 유명한 바세니안 라고니社와의 협업으로 유럽형 외관을 선보였다. 프랑스 대저택을 의미하는 프렌치 샤토(French Chateaux)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적용했으며 단지 외관뿐만 아니라 조경 및 중앙광장, 조형물, 유닛 내부에서도 디자이너의 통일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바세니안 라고니社는 미국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해외 부호들이 선호하는 고급 건축물을 설계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고급 골프빌리지인 '투스카니 힐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에는 칼 라고니(Carl Lagoni) 부회장이 방문해 이근포 사장과 건축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밖에 '유럽의 정원'이란 콘셉트를 적용한 '한화 유로메트로'의 조경은 김포의 대표 자연경관 요소를 모티브로 현대적 디자인 요소를 더한 것이다. 광장의 주축을 따라 흐르는 수로와 잔디마당, 수목 등이 어우러지는 Grand Vista(수로), 넓은 잔디밭과 방향성 수목 등이 펼쳐지는 전형적인 유럽스타일의 Luxury Green(평야), 입주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다양한 실용의 나무와 식물들이 식재되는 Dense Wood(구릉, 산) 등의 조경 디자인 콘셉트가 펼쳐진다.

▲ '한화 유로메트로'는 프랑스의 대저택을 의미하는 '프렌치 샤토'를 콘셉트로 디자인됐으며 세계적 건축가 바세니안, 라고니가 완성한 클래식한 외관과 아고라 등 조형물, 수로와 조경이 어우러져 작은 유럽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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