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간 빚보증 1년 새 42% 감소
대기업 계열사간 빚보증 1년 새 4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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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보증 1.7조원…유진·삼성 약 1.2조원 해소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대기업들의 계열사 간 빚보증이 1년 새 4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63개 대기업집단의 채무보증현황(4월 12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들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간 채무보증금액은 1조6940억원(20개 집단)으로 지난해(2조 9105억원)에 비해 41.8%(1조2165억)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제한대상 채무보증'(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일정기간 해소가 유예되는 채무보증)은 14개 집단이 보유한 8712억원,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산업합리화, 국제경쟁력 강화 등과 관련된 채무보증으로 예외적으로 허용)은 7개 집단이 보유한 822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제한대상 채무보증의 경우 유진그룹이 1조1715억원을, 삼성그룹이 965억원을 각각 해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98년 4월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간 채무보증이 금지된 이후 채무보증금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그간의 제도운영을 통해 계열회사 보증을 통한 자금조달은 가급적 자제하려는 경영관행이 시장준칙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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