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오는 9~10월 자동차 보험료를 2%정도 인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평균 보험료 2.5% 내린지 5개월만이다. 한 해에 차보험료를 두 번 인하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위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손보사들은 적정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위해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할 계획이다. 손보사들은 낮아진 손해율을 적용할 경우 평균 2%대 정도의 보험료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료 인하 시기는 오는 9월에서 10월 신규 자동차보험 가입자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료 인하가 적용되는 차종은 배기량 1600㏄ 이하 소형차와 다인승(7∼12인승) 승합차며 2000㏄ 이상 대형차와 외제차는 제외된다.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손해율 하락으로 가능해졌다.
지난 6월 자보 손해율은 삼성화재 68.4%, 동부화재 69.5%, 현대해상 66%, LIG손해보험 69%로 상위 4개사의 손해율이 모두 60%대로 떨어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함께, 자동차보험 적자폭도 전년도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업계 안팎으로부터 자보료 인하 요구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휴가철 손해율 관리를 철저히 해 하반기 보험료 인하를 주문한 바 있다. 여기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안팎의 보험료 인하 압박도 한 몫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