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카드론 연체이자율 인상
롯데카드, 카드론 연체이자율 인상
  • 김성욱
  • 승인 2005.04.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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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일률 적용에서 25~29%로 차등화
실제적용 25%, 29% 두가지 밖에 없어 사실상 인상...그래도 낮은 편.

롯데카드가 카드론 연체이자율을 사실상 인상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20일부터 발생하는 신규 카드론 대출
건부터 연체발생에 대한 연체 이자율을 연 25~29%로 차등 적용하기 시작했다.

롯데카드는 지금까지 카드론을 받은 회원이 연체를 할 경우 일괄적으로 25%의 금리를 적용해 왔다.

하지만, 회원별 신용도에 따라 여신 금리도 차등화 돼 있는 만큼 연체에 대한 금리도 차등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등에 대한 연체 이자율을 지난해 연 25~29%로 조정한 바 있는데, 모든 연체에 대해 금리 및 등급을 동일화 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연체 이자율을 인상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공고에는 ‘25~29%’로 차등 적용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25%와 29% 단 두 가지로만 적용된다.

현재 롯데카드는 할부판매의 경우는 6단계, 카드론에 대해서는 12~21%로 회원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하고 있다.

따라서, 연체자에 대한 연체금리는 카드론 최저금리인 12%로 대출을 받은 고객을 제외한 나머지 고객은 모두 연체시 29%의 금리가 적용받게 되고, 때문에 이들 고객의 연체이자율은 인상되는 셈이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는 회원들에 대해서는 차등적용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대출을 받는 고객에 대한 차등화는 물론, 여기서 발생한 차등화를 연체에도 적용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조정 이유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체율을 조정했다고 하더라도 타 카드사에 비해서 최고 연체이자율을 그래도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 카드사의 연체이자율은 25~29.9% 수준으로 연체 최고 이자율은 롯데카드가 타 카드사에 비해 0.9%p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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