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개막 D-1, 증시에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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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올림픽 코스피 '하락'…거래부진 탓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런던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혜주를 찾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하지만 역대 올림픽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가뜩이나 부진한 증시가 더욱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LIG투자증권의 자료에 따르면 애틀랜타 올림픽이 열렸던 1996년 말 코스피지수는 전년보다 26% 빠졌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는 50% 급락했다. 2006년 베이징 올림픽도 40%나 떨어졌다.

올림픽 기간 중에도 증시는 오히려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자료에 따르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올림픽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평균 2.8% 하락했다.

김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코스피가 올림픽 개최기간 즈음 통상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으며 각 올림픽 시즌의 업종별 수익률도 유의미한 수혜업종이 없었다"며 "올림픽과 시장 수익률의 상관관계는 낮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림픽 기간동안 국내 일반투자자의 거래량 축소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투자자들의 관심이 올림픽으로 쏠린 데 따른 영향이다. 이미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월 6조8415억원에서 3조9945억으로 58%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심이 가라앉은 시장에서 스포츠에 관심을 돌린다면 거래가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며 "다만 올림픽 기간동안 글로벌 악재들이 가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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