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분기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SK하이닉스, 4분기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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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의 매출증가 및 가격상승이 '견인'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SK하이닉스가 DRAM 제품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4분기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26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조6320억원, 영업이익이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2조3884억원 대비 10.2%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 영업이익은 2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당기손익은 533억원 적자로 직전분기 2712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이번 분기실적의 매출증가와 영업이익 개선 모두 D램제품이 견인했다. 2분기 기준 SK하이닉스 전체매출에서 75%를 차지하고 있는 DRAM 제품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매출 비중 25%를 차지하는 낸드플래시 역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9% 증가했다.

이익 측면에서는 낸드플래시 가격(ASP)이 19%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7% 오른 것에 힘입어 4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측은 "계절적 비수기 및 예상보다 저조한 시장 수요로 낸드플래시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비교적 견조한 D램 및 MCP 부문의 매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D램은 업계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PC향 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다"며 "특히 미세공정 확대와 순조로운 수율 향상 등에 힘입어 D램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시장 상황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울트라북 확산, 윈도우8 및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출시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서 마이너스 요소였던 낸드플래시의 경우 하반기에는 업계의 생산량 조정 및 투자 축소의 영향이 가시화돼 공급증가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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