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행장, 수출입銀 행명변경 국회 협조 촉구
김용환 행장, 수출입銀 행명변경 국회 협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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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정책금융 역할 강화 차원에서 행명 변경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5일 김 행장은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 등 수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커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수은법을 근간으로 지난 1969년 제정된 수은법은 다양한 형태의 정책금융을 신속히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대외거래 방식이 수은 설립 초기와 달리 복잡다양해져 기존의 방식으로는 효율적 지원을 하기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선진국 수출신용기관과 경쟁할 수 있게 수은법 개정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국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다양화된 은행의 기능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게 은행명을 변경하는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며 "정책금융기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국회 및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유관부처와 협의를 통해 수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과 관련 김 행장은 "현재 건설공사가 정상 진행되고 있으며 대주단인 수은과 발주처는 3분기에 금융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오는 4분기에 대출금이 최초로 집행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출금은 건설 기간에 향후 8년에 걸쳐 집행되고 18년에 걸쳐 회수될 예정으로, 수은은 사업주와의 적극적 금융협상을 통해 아부다비정부의 추가 지급보증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김 행장은 이를 통해 안정적인 채권보전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최근 해외프로젝트 사업이 고부가가치화돼 금융권과 정부가 힘을 모아 선진국과 경쟁해야 하는 '국가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며 "자금조달 능력이 사업 수주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수은의 역할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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