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오피스텔 청약열풍, 하반기에도?
상반기 오피스텔 청약열풍, 하반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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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상반기 오피스텔 분양 열풍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지 주목되는 가운데, 주요 인기지역에서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침체로 그늘졌던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과는 달리 상반기 오피스텔 청약 성적은 눈부시다. 최고 2043대 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경쟁률로 부동산 호황기 '로또텔'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던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를 비롯해 전통적인 인기지역인 강남, 세종시 등에서도 좋은 청약 성적이 이어지며 오피스텔 공급과잉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들 지역 대부분은 뛰어난 교통여건과 국내 유수의 기업들, 학군과 다양한 도시지원시설이 밀집해 분양했던 아파트마다 높은 프리미엄을 보이며 청약 인기행진을 이어온 곳"이라며 "이 열기가 오피스텔로 확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최고 청약경쟁률은 부산 해운대에서 나왔다. 대우건설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에서 분양 중인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가 최고 2043대 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경쟁률은 총 535실 분양에 3만3724건이 접수되며 평균 63.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의 뛰어난 입지와 위탁운영을 통한 단기 임대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오피스텔시장의 최강자 대우건설의 브랜드파워에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세종시와 강남에서도 오피스텔 흥행 대박을 이어나갔다. 지난 5월 분양한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는 529대 1, 평균 23.6대 1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 2차'는 최고 344대 1, 평균 66대 1의 경쟁률로 지난 3월 분양한 1차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새로운 오피스텔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분당 정자동에서는 현대엠코가 '정자역 엠코헤리츠'의 청약접수를 지난 2, 3일 진행한 결과 최고 140대 1, 평균 2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9~34층, 3개동, 전용 25~59㎡, 총 1590실의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이 오피스텔은 기존 정자역 외에 새롭게 개통된 신분당선 정자역이 인근에 위치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 설립한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내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1번지 일대 '정자역 와이즈 플레이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20~45㎡, 총 506실로 구성됐으며 소형타입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도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나올 계획이다. 신영은 내달 강남보금자리지구 업무지구 7-15블록에 '강남 지웰 에스테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2개동, 전용 20~50㎡, 총 690실로 구성됐다.

서울 도심에서는 대우건설이 강북구 미아동 160-3번지 일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결함상품인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를 내달 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2㎡ 216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37㎡, 29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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