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전세] 장마 영향으로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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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닥터아파트
국지적 거래만 간간히 이어져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 역시 장마영향으로 조용한 모습이 이어졌다. 업무지역 주변이나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곳에서 국지적인 움직임은 이어졌으나 거래량이 미미해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13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월6일~12일)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0.01%, 지방 5대 광역시는 -0.03%를 나타냈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성북구(-0.13%), 송파구(-0.12%), 서초구(-0.07%), 구로구(-0.06%), 서대문구(-0.04%) 등이 하락한 반면 동작구(0.20%), 마포구(0.11%), 양천구(0.03%) 등은 상승했다.

성북구는 종암동 래미안라센트가 하락했다. 비수기라서 세입자 문의가 적고 재계약 시점을 앞두면서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81㎡(이하 공급면적)가 750만원 하락한 2억3500만~2억5000만원이다.

송파구 잠실리센츠도 사정이 비슷하다. 재계약 시점이 되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져 가격이 내렸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58㎡가 1500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원, 79㎡A가 1000만원 하락한 3억8000만~4억2000만원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서초래미안 가격이 내렸다.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초래미안 145㎡가 3500만원 하락한 6억3000만~7억원, 128㎡가 20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원이다.

▲ 자료: 닥터아파트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 전셋값 변동률이 0.01%, 인천과 신도시는 보합으로 조사됐다. 중공신도시(-0.27%), 의정부시(-0.04%), 용인시(-0.03%), 안양시(-0.02%) 등은 하락했으며 안성시(1.03%), 광교신도시(0.89%), 동탄신도시(0.21%), 김포시(0.10%), 성남시(0.07%) 등은 상승했다.

중동신도시는 상동 전셋값이 내렸다. 비수기 영향으로 세입자들의 수요보다 전세 물건이 더 많다. 중동상동 반달마을 삼익 105㎡가 75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8000만원, 상동 한아름마을 동아동성삼환 105㎡가 75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수요가 없어 중대형 전셋값이 하락했다. 의정부 경전철이 개통됐지만 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비수기라 세입자 문의가 줄면서 기존 물건이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신곡동 은하수 161㎡가 25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용인시는 상현동, 죽전동, 구갈동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름철 비수기와 맞물려 세입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 용인시 상현동 벽산블루밍 105㎡가 1500만원 내린 1억4500만~1억6000만원, 죽전동 죽전퍼스트하임 165㎡가 1250만원 내린 2억~2억4000만원이다.

지방 전셋값 변동률은 대전(-0.12%)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장마철 영향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업무지구나 도심권 주변,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 등에서 전세 물량 부족 등으로 국지적인 오름세를 보일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안정세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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