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美 담합소송 합의금 3억8000만 지급"
LGD "美 담합소송 합의금 3억8000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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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담합 소송과 관련해 미국 소비자들과 정부에 3억8000만달러(4354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소송을 종결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소송은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O, 일본 도시바 등 TFT-LCD업계의 가격담합 혐의 관련해 미국 소비자 집단이 2007년에 제기한 집단소송이다. 

이에 따라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현지 24개 주에서 3개사의 LCD 패널이 장착된 노트북과 모니터, TV 등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배상금을 받게 된다.

LG디스플레이측은 "원고의 주장에 대한 법적 책임을 부인하지만 소송의 장기화에 따른 비용과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원고 측과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로 TFT-LCD 업계 가격 담합관련 미국 내 집단소송은 모두 종결됐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어 "합의금과 관련해 충당금을 설정해 왔으며 2분기 추가 반영 금액은 전체 합의금의 50%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성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래 시장은 3억달러 정도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3억8000만달러가 나왔다"며 "현재 쌓은 충당금 3000억원보다 많은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는 충당금 쌓기로 인해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2일 외신들은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O, 일본 도시바 등 3개 LCD 업체가 집단소송을 제기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5억435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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