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분양시장, 하반기에도 '후끈'
충청권 분양시장, 하반기에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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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23곳, 1만5647가구 분양 예정
"세종시 인기 주변지역으로 확산"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세종시를 필두로 충청권 분양시장이 상반기 열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세종시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오는 9월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6개 부처 및 소속기관이 연내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하면 공무원 이주 수요 등 유입인구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주변지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토부 개별공시지가에서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시가 위치한 충남지역은 3년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인근에 위치한 대전과 충북지역도 전년대비 상승했다. 특히 대전과 충북지역은 세종시와도 인접해 있으며 생활편의시설도 이미 잘 갖춰져 지역 내 수요자들이 탄탄해 개별공시지가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 닥터아파트
더불어 충청권은 미분양 가구 수가 꾸준히 감소해 미분양 적체가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 유입인구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아직 세종시에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인근에 주거환경이 뛰어난 충남 천안, 아산, 대전지역에 수요층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눈여겨볼만하다"라고 말했다.

닥터아파트는 연내 충청권에서 총 23곳, 1만564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고 집계, 발표했다.

◇ 금천 우미린
이달 우미건설은 충북 청주시 금천동 일대에 전용 76~84㎡, 319가구 '금천 우미린'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금천초·고, 청주동중, 청운중 등 우수학군이 밀집해 있고, 용암지구에 위치한 중심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편리하다.

◇ 세종시 모아엘가
모아주택산업은 충남 연기군 남면 1-4생활권 L4블록에 84~98㎡ 190가구, M1블록에 59㎡ 403가구의 8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 부근에 중심상업시설 및 도시행정지원시설 등이 위치해 생활이 편리하고 대규모 근린공원과 하천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
충남 천안시 백석동 121-3번지에서 입지하는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는 전용 84~220㎡, 1562가구로 구성됐으며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부지 바로 앞에 환서초를 비롯해 백석초, 백성중 등 학군이 밀집돼 있고,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등의 이용도 수월해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 노은3지구 휴먼시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 유성구 노은3지구 B-1블록과 B-2블록에 각각 전용 51~84㎡ 518가구, 74~84㎡ 342가구의 8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에서 손꼽히는 주거단지인 노은지구 일대는 지리적으로 충남 세종시와의 접근성이 좋아 배후 주거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 아산 레이크사이드 2차
포스코건설이 10월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전용 72~99㎡, 1932가구 규모의 '아산 레이크사이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 1차(1288가구)가 들어서 있어 이번 분양까지 3000여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특히 부지 북쪽으로 탕정산업단지가 자리해 근로자들에게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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