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품은' 단지, 프리미엄은 '덤'
'공원 품은' 단지, 프리미엄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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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도권 도심중앙공원 인근 단지들이 인기를 끌면서 프리미엄까지 붙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숲, 용산가족공원, 송도 센트럴파크, 올림픽공원 등 도심중앙공원은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며 도심 속 아이들의 자연 학습장이 되기도 한다. 또 인근 단지는 화폭 같은 녹지 조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공원 내 각종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해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서울숲 더샵'의 경우 행당동에 위치해 서울숲과 거리가 다소 멀었으나 '서울숲'을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내세워 오피스텔은 89.5대 1, 아파트는 2.26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또 지난달 대우건설이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도 송도 센트럴파크 조망을 앞세워 평균 2.96대 1, 최고 6.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수도권 시장에서 순위 내 마감했다. 현재 1000만~12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또한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림픽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84㎡의 매매가는 7억3500만원으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방이역에 위치한 방이동 대림아파트(6억3500만원), 방이동 코오롱아파트(5억4500만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더불어 단지 이름에 '서울숲'이 들어간 △서울숲 행당 푸르지오(3.3㎡당 1844만7000원) △서울숲 힐스테이트(3.3㎡당 2230만8000원) △서울숲 푸르지오 1차(3.3㎡당 2154만9000원) 등은 성동구 아파트 평균 매매 (3.3㎡당 1560만9000원)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2008년 분양당시 3.3㎡당 4300만원으로 눈길을 끈 '갤러리아 포레'까지 들어서며 고가 아파트촌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건물들이 빽빽한 도심에서 센트럴파크 인근 단지들은 희소성이 있다"며 "이들 단지들은 높은 집값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까지 붙는다"라고 설명했다.

◇ 용산공원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3구역에 들어서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6층, 전용 121~171㎡ 총 128가구로 구성됐으며 이 중 4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부 가구는 한강조망과 국제업무단지 및 공원조망이 모두 가능하며 단지 동쪽으로는 향후 주한미군 이전 시 조성될 용산공원과 국립박물관 주변 용산가족공원이 펼쳐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은 용산구 한강로2가 342번지 용산전면 제3구역에 19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지어 이 가운데 140가구를 오는 10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141~242㎡로 구성됐다. 용산공원은 물론 용산역사 내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 CGV 용산, 전자상가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 서울숲
삼성물산은 금호 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전용 59~114㎡,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숲을 비롯해 호당공원, 금호공권, 대현산체육공원, 응봉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일부 가구는 한강 및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금호 14구역에 '서울숲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14㎡, 총 707가구 중 31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서울숲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일부세대 한강조망이 가능해 한강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전용 3.3㎡당 1700만~1800만원대로 주변 단지보다 저렴하다.

◇ 송도 센트럴파크
포스코건설은 내달 송도지구 D17, 18블록에 '포스코 더샵 그린워크 3차' 아파트 1138가구를 선보인다. 전용 69~117㎡로 구성됐다.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센트럴파크는 물론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커낼워크 등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시설이 집중돼 있다.

◇ 올림픽공원
벽산건설은 서울 성내동에서 올림픽공원 조망이 가능한 '벽산블루밍 파크엔'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올림픽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인근 서울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8호선 강동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의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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