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금리동결' 우세…"내달 인하 가능성"
7월 금통위 '금리동결' 우세…"내달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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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12일 오전 예정된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내 경기가 금리를 인하할 만큼 나쁘지는 않다는 인식과 함께, 물가부담 등으로 1년 째 이어오고 있는 금리정책 기조를 쉽게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다만 한은이 대내외 경기불안을 이유로 금리인하를 시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 등에서는 이미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나 얼마전까지 하반기 경기회복을 예상하고 금리 정상화를 강조했던 한은이 통화정책을 곧바로 바꾸긴 어렵다"며 "7월 금통위는 동결되나 만장일치가 아닐 것이고 8월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3%가 한은이 7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전망은 7%에 불과했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잠재성장률 둔화와 유로지역 재정위기, 세계 경기 불확실성 등은 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한은으로서는 부담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미국연방준비제도는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이 7월 금리는 동결하겠지만,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3.25% 로 유지한 후 1년 째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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