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최근 5년간 재벌기업은 비재벌기업에 비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7일 가치투자자협회가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한 '제3회 가치투자자 심포지엄'에서 대상을 수상한 권용현 씨는 '재벌기업의 B2B 경쟁력'에서 "최근 5년간 유가증권상장 기업 중 은행 및 공기업, 지주회사를 제외한 542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가상승률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씨는 재벌기업 중에서도 B2B 기업과 상위 10개 그룹에 주목했다.
그는 "사업형태가 B2B인 기업의 경우 재벌기업에 속해 있는 것이 주가수익률과 총자산증가율 면에서 이점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며 "아울러 재벌기업 효과는 상위 10개 그룹에서 보다 명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2C 기업의 경우 재벌 계열사더라도 주가상승률에는 영향이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권씨는 "B2B 기업에 대한 분석 결과, 재벌 계열사인 B2B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지만 B2C 기업의 경우 재벌 계열사라도 주가상승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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