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불황 속 성장활로 모색 '박차'
롯데백화점, 불황 속 성장활로 모색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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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특화 및 해외진출 '잰걸음'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롯데백화점이 불황 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 니즈를 감안한 특화 채널은 물론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정책회의를 통해 '경영 혁신'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GF, 아울렛, 온라인 몰 사업에서 해답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글로벌패션(Global Fashoin)사업의 경우 경쟁업체들과의 MD차별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조직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며 전문MD(상품기획자) 및 디자이너, 외부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했다.

직매입을 통한 유통과정 축소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를 유치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PB)개발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 현재 롯데백화점 GF사업부문은 9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개성 있고 다양성 있는 상품을 추구하는 '편집 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본점 영플라자, 잠실점에 운영중인 남성의류 편집샵인 '스타일 필드(STYLE FIELD)', 핸드백 편집샵 '백앤백(B&B)', 여성의류 편집샵 '브릿지 11', 니트 전문 캐주얼 편집매장인 'Knit&Knot(니트앤노트)'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와함께 롯데백화점은 경기불황에 따른 실속형 소비 트렌드를 감안해 아울렛 사업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 4월 파주와 김해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으며, 광주 월드컵점과 수완점, 대구 율하점 등에는 도심형 아울렛으로 분류되는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3개점을 더 오픈할 예정이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온라인 부문 역시 역점 사업이다. 롯데는 지난 3월30일 프리미엄 상품 수요를 겨냥한 '엘롯데'를 오픈했다. 온라인몰 '엘롯데'는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등 온라인몰의 장점을 살려 고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사업모델로, 오픈 두달도 채 안 돼 50만 명 이상의 회원 수를 확보했다. 일평균 홈페이지 방문객수도 11만 명에 달하는 등 롯데의 신(新) 유통채널로 조기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통 풀라인을 구축해 해외진출도 모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할인점 등 국내 유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하반기 쇼핑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백화점들도 새로운 업태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1분기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다수 백화점들은 명품할인은 물론 세일기간을 연장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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