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상승
환율,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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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상승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137.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135.5원에 출발해 113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됐다.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정책공조에 나섰지만 경기둔화 우려는 오히려 심화되는 모습이다. 또한 부진한 실물 지표도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유로존 이래 최저치인 0.75%로 인하했으며, 중국도 한달 만에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영국중앙은행(BOE)은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았으나 500억파운드 가량을 시장에 풀기로 결정했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은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ECB의 결정 직후 '유로존 경기 하방 위험'을 언급한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하 역시 '중국 경기의 둔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ECB의 부양책이 참가자들의 만족감을 이끌진 못했다"며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되고 있었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부양 정책들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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