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전세] 비수기 진입 '보합세'
[부동산 캘린더: 전세] 비수기 진입 '보합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 닥터아파트
"국지적 등락 있지만 당분간 휴지기 접어들 것"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여름비수기인 7월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전세시장은 한산했다. 나와 있는 물건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간혹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종전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6일 닥터아파트 등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0.01%, 지방 5대광역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전세가 변동률은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0.10%), 서대문구(-0.07%), 도봉구(-0.05%), 노원구(-0.04%), 양천구(-0.02%) 등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금천구(0.17%), 마포구(0.11%), 광진구(0.10%), 중구·관악구(0.04%) 등은 상승했다. 저렴한 전세물건을 찾는 국지적인 수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강남구는 일원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물이 많진 않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이 높은 물건들은 거래가 되지 않는다. 거래가 힘들어지면서 집주인들은 다시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일원동 가람 102㎡(이하 공급면적)가 30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4억2000만원, 상록수 89㎡가 20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6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내 새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세입자가 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293가구의 북가좌동 가재울래미안e편한세상 입주가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쌍용스윗닷홈 105㎡가 5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2000만원, 남가좌동 래미안2차 109㎡가 10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도봉구는 비수기 들어 전세를 찾는 수요가 크게 줄었고 매물의 여유가 생기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특히 창동 일대가 하락했다.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나오는 물건도 별로 없고 세입자 문의도 드물다. 창동 동아 105㎡가 100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9000만원, 신도브래뉴2차 8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 자료: 닥터아파트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 전세가 변동률이 –0.01%, 인천 0.01%, 신도시 –0.01%로 조사됐다. 과천시(-0.47%), 평촌신도시(-0.18%), 의정부시(-0.11%), 안양시(-0.09%), 고양시(-0.04%) 등은 하락했으며 동탄신도시(0.22%), 시흥시(0.21%), 인천 연수구(0.07%), 평택시(0.04%) 등은 상승했다.

과천시는 별양동 주공6, 7단지 가격이 내렸다. 세입자 문의가 없자 매도호가가 낮아졌지만 그래도 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별양동 주공6단지 89㎡가 2000만원 하락한 2억~2억5000만원, 59㎡가 200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5000만원이다.

평촌신도시는 비수기 영향과 5월부터 시작된 관양동 휴먼시아 입주(B1블록, 1042가구)로 인해 약세다. 여름철 접어들면서 기존 물건들이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비산동 샛별마을 한양4차2단지 56㎡가 750만원 내린 9000~1억2000만원, 관양동 한가람마을 한양 56㎡가 500만원 내린 1억500만~1억1500만원이다.

지방 전세가 변동률은 이번 주 들어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국지적인 수급 현황에 따라 개별 등락이 있긴 하지만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보합세를 보이는 지역이 대다수"라며 "여름 장마와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세거래는 당분간 휴지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