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형 기업도시 첫 발Ⅰ] 충주기업도시, '자족형 기업도시' 마수걸이
[자족형 기업도시 첫 발Ⅰ] 충주기업도시, '자족형 기업도시' 마수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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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기업도시 조감도(사진: 국토해양부)
중부내륙권의 물류 허브로 부상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첫 번째 '자족형 기업도시'가 6일 충주에서 출범한다.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국토 균형개발정책의 첫 결실인 충주기업도시가 6일 준공한다. 참여정부시절 수도권에 밀집돼 있는 기업과 인재 등을 전국에 분산시켜 지자체의 힘을 키우고, 민간투자와 외국 투자 자본을 늘리기 위해 자족형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을 조성하는 국토 균형개발정책을 추진해왔다.

충북 충주시 주덕읍, 대소원면, 가금면 일원의 701만㎡ 부지에 국비 221억원, 지방비 149억원, 민간자본 5285억원 등 총 56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됐다. 친환경·자족형·첨단형·지식기반형으로 IT, BT, NT 중심의 최첨단 부품소재 산업의 세계 최고 도시를 목표로 2008년 6월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했다.

지식산업용지, 주거용지, 상업·업무용지 등의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 부지에는 공장, 연구소, 아파트단지, 컨벤션센터, 대중골프장 등 복합시설물이 들어서게 돼 2020년까지 인구 2만여명의 자족형 복합도시가 완성될 예정이다.

충주시와 충주기업도시㈜는 6일 오후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자리에서 김황식 총리는 공사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충주는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의 요지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이 1시간대에 연결돼 있으며 향후 동서고속도로(평택~충주~삼척)와 중부내륙철도(수도권~충주~문경)까지 완공되면 충주기업도시는 중부내륙권의 물류 허브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충주기업도시는 분양대상 면적(349만㎡) 중 209만㎡의 분양을 완료(60.5%)했다. 산업용지에는 △코오롱생명과학 △롯데맥주 △미원SC △포스코ICT △HL그린파워 등 13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공장을 짓고 있다. 주거용지 가운데 공동주택지는 50%, 단독택지는 100% 분양 완료됐다.

이 같은 고 분양률에 대해 국토부는 산업용지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인근 산업단지의 평균 분양가의 62.8%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며 공동주택지는 지난 2월 국토부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기업도시 개발구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구역내 공급되는 주택의 공급대상으로 포함토록한 것이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종 국토부 기업복합도시과장은 "충주기업도시 조성으로 지역에 고용 창출효과가 약 3만1000명, 생산효과가 3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연접한 충주첨단산단과 신산단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 중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기석 충주기업도시㈜ 대표는 "충주기업도시를 앞으로 누구나 살고 싶고, 기업하고 싶은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미래형 복합 자족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금이야 말로 성공적인 기업도시 건설을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인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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