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5일 기획재정부는 7월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현재 국내 경제는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확대되고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동행·선행 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그린북에 따르면 지난 5월 고용시장은 40만명 이상의 취업자 증가세를 이어가며 실업률이 3.5%에서 3.1%로 하락했으며 6월 소비자물가는 2.2% 상승에 그쳐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6월 수출 부문 역시 주요 품목의 호조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등 대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주체들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이에 5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P 하락했으며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도 4월보다 0.4P 하락했다.
또한, 제조업 설비투자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지난달 99에서 7월 97로 하락해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역시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미국 등의 국가가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유로지역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신흥국 성장세도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EU 정상회의의 금융시장 안정방안 합의에도 불구하고 실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