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9만537가구 분양…전년동기比 20.5% ↓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형주택업체의 분양 물량이 하반기에도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주택협회는 7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36개사에서 107개 단지, 9만537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10만7234가구)와 전년동기(11만3846가구) 대비 각각 15.6%, 20.5%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지방은 일부 지역의 개발호재와 상반기 청약열기가 이어지며 전년동기(3만5533가구) 대비 16% 증가한 4만1235가구로 집계됐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특히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5.10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가 좀체 살아나지 않으면서 신규 분양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DTI 규제완화, 취득세 감면시행과 함께 국회에서의 분양가상한제 폐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조속한 처리가 요구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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