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전국 미분양주택 6만2325가구…3년來 62%↓
5월말 전국 미분양주택 6만2325가구…3년來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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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말 대비로는 10.7% 감소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감소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6만2325가구로 지난해 말 6만9807가구대비 10.7% 감소했다. 특히 미분양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6만5641가구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9년 3월보다 62.4%나 줄었다.

▲ 자료: 부동산써브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6595가구, 지방 3만5730가구로 지난해 말대비 각각 4.6%(1286가구), 14.8%(6196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경기가 지난해 말대비 각각 8.5%, 6.6% 감소했으나 인천은 3642가구에서 4002가구로 9.9% 증가했다. 구별로는 △서울 동작구(-89가구) △서울 은평구(-66가구) △서울 중랑구(-42가구) △경기 평택시(-616가구) △경기 남양주시(-577가구) △경기 용인시(-547가구) 순으로 미분양 감소 가구가 많았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미분양이 증가한 인천은 남구(+242가구)와 연수구(+326가구) 등에서 미분양이 늘었다.

▲ 자료: 부동산써브
'내 집 마련'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지방은 지난해 말 기준 총 4만1926가구였던 미분양 적체량이 지난달 3만5730가구로 14.8%(6196가구) 감소하는 등 미분양 시장에서도 훈풍이 불었다. 특히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2951가구)와 대전(-378가구)이, 기타 지방의 경우 경남(-1558가구)과 충남(-1406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감소했다.

▲ 자료: 부동산써브
나인성 부동산써브 팀장은 "특히 수도권보다 미분양 적체량이 많은 지방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분양가 할인과 중도금 무이자 등 건설사들의 자구노력과 일부 신규 주택 수요회복 등이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국 미분양 적체량 감소가 중장기적으로 신규 분양시장 활성화에도 영항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침체와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는 기존주택 시장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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