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8년 만에 목포대교 개통
GS건설, 8년 만에 목포대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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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대교 전경
국내 최초 '3웨이 케이블 공법' 적용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2004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목표대교가 약 8년 만에 개통됐다.

29일 GS건설은 국토해양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한 목표대교가 개통됐다고 밝혔다.

목표대교는 전남 목포시 죽교동 북항과 고하도(신외항)를 연결하는 총 연장 4129m,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 500m 사장교 형식의 교량이다.

목포대교 개통으로 고하도 신외항에서 목포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바로 연결돼 광양만권 및 중부내륙 간 물류축이 형성된다. 최근 비약적인 물동량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목포 신외항은 대불산업단지와 현대삼호중공업, 기아자동차수출입부두 등이 위치한 주요 물류 기지다.

또한 목포대교 개통에 따라 통행시간이 단축돼 경제적 이득이 커지고 목포시와 무안국제공항, 전남영암에 위치한 삼호산단, 전남 목포 대불공업단지가 연결돼 낙후된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목포대교 시공 시 국내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3웨이 케이블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케이블이 다리 양측과 중앙선으로 연결되는 세 방향 케이블 연결 기술로 기존 사장교 1웨이, 2웨이 케이블 공법의 단조로움을 벗어난 형태다.

차량 주행 중 케이블 경관은 학이 날아오르는 것 같은 효과를 연출하며 케이블이 중앙에 위치한 구간에서는 교량 좌우 측면의 시야가 확보돼 바다 위를 달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케이블의 색상도 백색과 흑색으로 조합해 목포시의 시조(市鳥)인 '학'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제주와 울릉도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바람이 거센 지역인 전남 목포에서 고난이도 공사를 실시, 기술력 향상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GS건설은 단 1건의 사고 없이 무재해 5배(350만인시)를 돌파한 384만인시를 진행 중이다. 인시는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일하는 양을 나타내는 단위를 뜻한다. 

오두환 GS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사람, 기술, 시설 및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며 "목포대교 현장의 무재해 5배 이상 달성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시공과 안전을 일체시킨 결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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