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업무제휴 '전방위 확대'
금융회사 업무제휴 '전방위 확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5.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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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관기관 등 타업종과도 활발.
이통사, 대형 포털 등 파트너 1순위.

금융사들이 영업기반 확대와 수익 다변화를 위해 권역간 업무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기업이나 유관기관 등과의 업무협약에도 적극 나서는 등 전략적 제휴 바람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방카를 통한 보험업계와의 제휴를 필두로 증권, 상호저축은행 등 2금융권과의 짝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중 기업은행과 동원증권간 이뤄진 업무협약은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는 개별금융사들이, 대형금융지주계열사와의 경쟁을 위해 전략적으로 맺어진 경우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그동안 취약분야로 지적되던 증권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동원증권도 기업은행의 방대한 지점망을 활용, 경쟁력 제고와 영업기반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은 다양한 연계계좌서비스를 통한 윈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 신규고객 확보에 주력할 수 있고, 은행도 계좌개설과 주식매매에 따른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제휴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과 상호저축은행중앙회가 맺은 업무협약도 관심거리.
이들의 제휴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간 맺은 최초의 공식적 업무협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제휴를 시발점으로 양 권역의 벽이 무너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들은 이번 제휴를 통해 상호간 기업 고객을 공유하고, 성장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양 행 모두 고객마케팅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자금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삼화저축은행이 국민은행과 맺은 제휴 역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

이밖에 조흥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도 각각 서울보증보험, 우체국, 유학관련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영업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 금융권이 아닌 타업종과의 과감한 업무제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증권사들은 이동통신사, 포털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주식매매서비스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이통사와의 제휴는 과거 PDA를 이용한 모바일 주식거래를 시작으로 최근엔 휴대폰 칩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아직까지 모바일을 통한 주식 약정금액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커 동양종금, SK, 한화, 메리츠, 대우증권 등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증권사와 포털업체들 간의 제휴도 또 다른 제휴모델로 등장했다.

증권사들은 포털업체에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포털회원을 이용한 신규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다음(DAUM)과 제휴를 맺은데 이어 우리투자증권-네이버, 한화증권-엠파스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주식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 방카를 제외하면 홈쇼핑을 통한 상품판매나 정비업체와의 서비스 제휴가 주를 이룬다. 생보사와 홈쇼핑 간의 업무제휴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비율이 40% 가까이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 정비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동차와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 애니카 랜드, 동부 프로미, 현대 하이카, 엘지 매직카 등 각 사별 특징에 맞게 브랜드화 함으로써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밖에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각종 놀이공원여행 등 레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복합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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