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용 1면당 최대 200만원 지원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가 주택가의 자투리땅을 소규모 주차장으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한다.

25일 서울시는 주택가 미활용 부지를 소규모 주차장으로 만드는 '자투리땅 주차장'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토지 소유주에게 '자투리땅 주차장' 건설비용으로 1면당 최대 200만원씩을 지원하고 1면당 4~5만원(1개월 기준) 수준으로 주차장 운영수입금을 받거나 재산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시는 동대문구와 중랑구 2개소에 주차장 9면을 조성, 지역주민에게 거주자우선주차 공간으로 제공한 바 있다. 현재 성북, 마포, 광진구 9개소에 '자투리땅 주차장' 113면을 조성하고 있으며 28면을 추가로 발굴해 올해 안으로 15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투리땅 주차장'은 1면당 200만원 이하로 조성 가능하며 최소 1년 이상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지를 대상으로 한다. 단 토지 소유주가 자신의 차량을 주차할 목적으로 신청하는 곳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주차장 1면에 대한 법적 기준(폭 2.3m, 길이 5m)에 미치지 못하는 곳도 경차 1대 이상 주차가 가능하면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을 희망하는 토지 소유주는 각 자치구 교통관련 부서나 서울시 주차계획과(6321-4280)로 문의하면 된다.

강홍기 서울시 주차계획과장은 "'부지 매입형 주차장'은 약 5000만~8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자투리 땅 주차장'은 1면당 200만원 이하의 예산만으로도 조성이 가능해 예산절감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도심 주차난 완화 외에도 기간단축, 도시환경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지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