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개 저축銀 대표, '국민 신뢰 회복 건전경영' 다짐
86개 저축銀 대표, '국민 신뢰 회복 건전경영'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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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주주 견제·투명성 확보로 건전경영 유도할 것"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전국 저축은행 대표들이 불합리한 여신관행 개선과 회계 투명성을 확보해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 22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업계와 금감원 관계자들이 함께한 '저축은행 발전 워크샵'에서 김성화 저축은행중앙회 부회장이 '건전경영을 위한 우리의 다짐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전국 86개 저축은행 대표들, 중앙회 관계자들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경기도 용인시 인력연수원에서 워크숍을 열고 저축은행이 서민금융 기능을 이어가기 위해 건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세계경제 침체 등 거시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하에서 고유시장 부재, 은행과 상호금융기관과의 경쟁심화로 넛 크래커(Nut-cracker)상황에 처해 있어 저축은행들의 경영여건 개선이 불투명하고 입을 모았다. 사회적으로는 서민금융 기능 약화, 불법 영업행위, 사회적 책임의식 소홀 등으로 저축은행의 정체성에 다수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수준이라는 것에도 공감했다.

또, 향후 저축은행의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저축은행과 정부, 감독당국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서민과 영세자영업자 등 한계신용계층에 대한 금융공급 주체 기능을 제공하고 중산층 예금자의 자산증식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저축은행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금감원도 대주주 견제와 회계투명성 확보 등 건전경영 유도를 위한 제도는 강화하되, 서민금융 등 영업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금감원은 또 이를 위해 건전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예방력 차원의 감독은 강화하되, 저축은행의 고유성과 특수성 등을 감안하여 감독기준을 재검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감독당국이 최초로 머리를 맞대고 심도있는 토론과 의견교환을 나누면서 상호간 이해도를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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