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전 끝난 차세대 전투기 사업 설명회, 왜 또 하나?
6개월전 끝난 차세대 전투기 사업 설명회, 왜 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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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주력전투기 F-35의 시뮬레이터 평가 대신 실제 비행평가를 하기 위해 기체평가 일정도 전면 조정된다.

방위사업청이 오는 25일 차세대 전투기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KBS가 22일 이같이 보도했다.

사업설명회는 우리가 원하는 전투기의 성능과 가격 조건을 업체에 알려주는 것으로, 방송은 대학 진학 때 입시요강을 알려주는 것과 비슷한 절차라고 전했다. 

방송은 현재 3개회사가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로, 추가로 다른 곳도 참여할 수 있다면서, 그들을 위해서라도 사업 설명회를 해줘야 한다는 방사청 관계자의 말을 함께 전했다.

방송은 그러면서 6개월 전에 끝난 사업설명회를 다시 여는 것은 전투기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18일 록히드마틴과 EADS가 제출한 제안서에 가격과 기술이전 등 핵심요소에 대한 한글본이 빠지는 등 심각한 오류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설명회와 함께, 전투기 현지 실사 일정도 대폭 조정됐는데, 당초 마지막으로 평가받을 예정이었던 유로파이터가 가장 처음으로, 첫 평가 대상이었던 F-35가 마지막으로 실사받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F-35 시뮬레이터 평가를 고집하고 있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에 대해 실제 전투기 탑승 등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송은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일정이 최소 한 달 가까이 늦춰질 것으로 보여 정부가 목표했던 10월 말 기종 선정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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