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신분당선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 신분당선 정자역 일대가 손꼽히며 인근 수익형부동산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분당선이 개통된 지 여덟 달이 지난 현재 정자역 일대는 강남으로의 접근성 개선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로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분당선 개통 전(2010년) 정자동 오피스텔의 매매가는 3.3㎡당 1209만원이었으나 개통 후 1261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1266만원을 기록해 매매가가 4.7% 상승했다.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셋값 상승도 지속됐다. 2010년 3.3㎡당 584만원이던 전셋값은 지난 3월 692만원으로 18.4%나 뛰었다. 이에 대해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신분당선 개통으로 서울 강남권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고 직장인들의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정자역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도 "일반적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매매보다 전세시장이 더 크게 움직이는 특징을 보인다"며 "임대수익을 원하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수익형 상품이나 개발 가능한 토지시장이 계속 주목받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신분당선 개통 전 투자시기를 놓친 투자자라면 아직 개통되지 않은 신분당선 연장구간 일대를 주목할 만하다. 오는 2016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정자~광교 구간은 개통 시 광교에서 강남까지 30분 거리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기 때문이다.

◇ 정자역 엠코헤리츠
현대엠코가 시공하는 오피스텔 '정자역 엠코헤리츠'는 지하 4층~지상 14층, 8개동, 전용 25~55㎡, 1231실로 규모로 구성됐다. 분당선과 신분당선 정자역이 300m 거리에 위치해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신분당선 이용 시 강남역까지 16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인근에 SK C&C, NHN, KT본사 등 대기업들이 밀집돼 있고 판교 테크노밸리와 인접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 광교2차 푸르지오 시티
대우건설이 이달 경기 광교신도시에 분양하는 '광교2차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5층~지상 10층, 4개동, 786실, 전용 21~26㎡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16년 개통될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신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영동,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이 잘 갖춰져 서울 및 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광교테크노밸리,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법조타운 등 대형 업무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며 아주대병원,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경기대, 아주대 등 병원과 교육시설도 풍부해 탄탄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 판교역 SK허브
SK건설은 내달 경기 판교신도시 업무용지 3블록 일대에 '판교역 SK허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8층, 3개동, 1084실, 전용 22~85㎡규모로 들어서는 '판교역 SK허브'는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판교IC를 통해 서울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서측에 34만여㎡ 규모의 낙생대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북측에는 오는 2015년부터 알파돔시티 1단계 사업 준공이 시작돼 주거편의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 광교 코아루S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경기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에 '광교 코아루S' 오피스텔 250실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 24~43㎡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광교 코아루S'는 2~3베이로 구성된 전용 34~43㎡ 규모 80실도 공급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2016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를 통한 서울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광교테크노밸리와 에듀타운, 비즈니스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도 풍부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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