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영업자 수, 584만6천여명…42개월來 '최대'
5월 자영업자 수, 584만6천여명…42개월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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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자영업자 수가 최근 42개월 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21일 상가뉴스레이다가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5월 기준 자영업자 수가 약 584만64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2개월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국내 자영업자 수치는 2008년 11월 600만2800명을 기록한 후 최근까지 매월 520만~580만 초반대를 유지해왔다.

▲ < 매년 5월 자영업자 수 변화 추이 (자료: 통계청, 상가뉴스레이다) >
지난 5년간 매년 5월의 자영업자 수 흐름만 보더라도 자영업자 수의 반등세가 명확히 관찰되고 있다. 2008년 5월 600만명을 넘었던 자영업자는 금유위기 이후인 2009년 5월과 2010년 5월, 2011년 5월에는 전년동월대비 감소하다가 올해 5월 상승반전 흐름을 보였다.

경기 회복이 확실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이처럼 자영업자가 시장에 적지 않게 공급되는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은퇴시기를 맞이함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한 창업열기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자영업자 수를 기록하긴 했으나 지난 5월 여성 자영업자수는 2009년과 2010년 5월보다는 적었다. 매년 5월 만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자영업시장을 분석해보면 여성보다 남성의 창업시장 진입이 비교적 더 활발했다고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 5월의 남성 자영업자 수는 2008년 5월 수치에 근접한 반면, 여성 자영업자는 4년 전 수준과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도 매년 5월을 기준으로 추이를 판단해보면 지난 5월 인천과 경기의 자영업자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며 전반적 자영업자 증가흐름을 견인한 반면 서울 내 자영업자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 공급적인 측면에서만 살펴보면 상가 내 점포를 활용하는 자영업자 수의 증가 자체는 공실을 줄여주고 점포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을 갖고 있어 상가시장에 나쁘다고 볼 수 없다"라면서도 "다만 전반적인 소비여력이 확충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가하는 자영업자 수는 생계형 창업자들에게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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