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상가, 탄탄한 배후수요·최적의 입지로 '관심'
오피스텔 상가, 탄탄한 배후수요·최적의 입지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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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배후수요와 최적의 입지를 갖춘 '오피스텔 상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로 꼽히는 상가로 돈이 몰리고 있다. 이에 매달 안정적인 월세를 받으려는 투자자와 직접 창업을 하기 위한 실수요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상가 수요가 늘면서 권리금과 임대료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가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에 따르면 서울시 내 1분기 3.3㎡당 평균 권리금은 285만8343만원으로 조사됐다.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분기(218만7608원)보다 무려 30.7%나 오른 금액이다. 또 국토해양부가 조사한 매장용 빌딩의 월세기준 ㎡당 임대료도 지난해 4분기 4만3200원에서 올해 1분기 4만46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상가시장의 호황과는 별개로 상품의 특성상 경기에 민감하고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에 비해 따져봐야 할 내용들이 많아 초보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입지, 수요, 상권 등을 모두 갖춰 안정적이면서도 비교적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단지 상가를 추천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단지 상가 중에서도 특히 오피스텔 상가는 오피스텔 입주민이라는 고정 수요 외에도 외부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어 유리하다"며 "같은 단지 상가라도 아파트 상가는 내부 수요만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오피스텔 상가는 역세권에 업무·상업지역을 아우르는 핵심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배후수요가 더 탄탄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대우건설이 '정자동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내 상업시설을 공개청약한 결과, 군별 최고 4대 1, 평균 1.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가 분양에 있어 공개청약을 실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도보 2분 거리이고, 이미 정자동 카페거리와 인접한 최고의 입지임을 인정받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는 평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오피스텔 상가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마찬가지로 내부의 고정 수요가 확보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상품으로 꼽힌다"며 "여기에 역세권, 중심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는 것도 오피스텔 상가의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개별 오피스텔마다 입지가 다른 만큼 오피스텔 상가라고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때는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오피스텔 위주로 상가도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 경쟁률이 높았던 오피스텔일수록 입지가 좋고, 수요가 풍부한 경우가 많아 상가 영업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최고 경쟁률 21대 1,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 마감한 서울 마포구 대흥동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 상가 38실에 대해 이달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위치했고, 전용률이 50~60% 정도인 인근 상가에 비해 높은 72.59%에 이른다. 상가 면적 전체가 대로변과 면하고 있어 탁월한 가시성을 자랑하고, 대학가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신촌`이대 상권을 끼고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도보 1분 거리다.

효성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해 최고 33대 1, 평균 28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한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 더 퍼스트'도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 총 56개 점포로 이뤄졌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교차지역에 위치했으며 인근 삼성타운, LIG, 교보생명 등의 대기업 및 학원들이 밀집해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아이파크' 오피스텔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까지 입점하며 총 24실 규모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종합운동장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위치했으며 테헤란로, 올림픽대로가 인접했다. 오피스텔은 지난 2월 최고 139대 1,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엠코는 경기 성남시 구미동에서 최고 132대 1, 평균 20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한 '분당 엠코 헤리츠' 오피스텔 상가를 공급 중이다. 1층 23개, 2층 34개 등 총 57개 점포로 구성됐고, 분당선 미금역이 바로 앞인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이 일대에서 7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상가로, 분당 주요 상권으로 꼽히는 미금역을 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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