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차례는 '미국'…QE3 시행 가능성은?
다음 차례는 '미국'…QE3 시행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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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그리스 총선이 일단락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QE3(3차 양적 완화) 여부로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이벤트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일단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민간소비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방법론에 대해서는 섣불리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추가적인 대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추가 부양책은 QE3보다 오는 6월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연장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김지수 부국증권 센터장은 "QE3 시행 가능성은 낮다"며 "그리스 선거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면 실현 가능성이 있었지만 가능성이 낮아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연장되는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스페인의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가 미국 경기를 추가적으로 악화시킬 가능성까지 가정할 경우 '마지막 카드'를 꺼내기에는 이르다는 것.

나중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QE3로 대변되는 연준의 경기부양책은 오바마 정부의 '마지막 카드"라며 "유로존 사태 추이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이에 대한 판단을 8월 초 FOMC로 미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센터장 역시 "현재 미국 물가가 안정됐지만 실업률이 높다는 점에서 QE3 가능성은 물론 있다"며 "그러나 추가적으로 경기가 더 나빠질 지에 대해 의문인 만큼 연준이 '카드'를 손에 쥐고 있을 것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했다.

설령 현 시점에서 QE3가 시행된다고 해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QE3가 시행된다해도 과거처럼 대규모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일반적인 양적완화 수준의 방향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관종 NH농협증권 센터장 역시 "만일 양적완화가 시행된다고 해도 시장에 현격하게 영향을 줄 만한 영향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재 시장의 안정화는 여전히 유럽 위기 해결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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